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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백/프로젝트

프로젝트 오픈 1주일전의 모습

by 에스큐에이 2019. 10. 28.

프로젝트 오픈 1주일전의 모습에 대해서 상상을 해보라. 아니 예전의 경험을 다시 떠올려보자.

출근하자 마자 PM은 PL 및 사업관리, 품질 등 이해관계자들은 모아놓고 결함보고서와 함께 진척보고서을 띄워놓고 Daily Meeting을 진행할 것이다. PM을 제외한 대부분의 파트리더는 모두들 지친모습이 역력하고 리더가 이야기 하는것을 듣고 있는지 마는지, 반은 말이 없고 노트나, 휴대폰만 쳐다보고 있을 것이며, 아니면 안되는 이유만 반복적으로 큰소리로 이야기 하는 것이 전형적인 모습일 것이다. PM은 프로젝트 개발 진척 보고를 듣고 미처리 개발목록에 대해 밤을 세워서라도 완료하라고 파트리더들에게 독려(?) 아니 압박을 할 것이다.

요즘은 어느정도 주52시간이 정착되었다고 볼수 있으나, 하루에 8시간 일하는 것을 전제로 프로젝트 계획을 수립하는 프로젝트나 제안담당자는 거의 못봤다. IT는 밤을 세우는게 당연하다고? 예전에는 심지어 오픈 직전에 몽둥이 하나를 들고 문앞에서 퇴근하는 개발자를 겁주면서 지키고 있는 담당자도 종종 볼 수 있었다.

능력있는 품질관리자는 누구일까? 일정관리를 잘하는 사람? Excel을 잘 다루는 사람, 리스크관리를 잘하는 사람? PM대신 개발자, 프로젝트 팀원에게 잔소리 잘하고, 고객에게 현란한 언변으로 대응해주는 사람이 일잘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올해도 모 프로젝트에서 스트레스를 못이겨 유능했던 협력업체 사람이 자살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다. 거의 매년 1명의 인원이 원인 모를 또는 갑작스런 병 또는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IT업계의 현실이 너무나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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